도쿄 닛포리역이다. JR순환선의 동북지역에 위치한 닛포리역, 시타마치(下町,서민동네) 특유의 활기가 넘치는 곳이다. 이곳을 방문한 이유는 단 하나. 바로, 고양이를 만나기 위해서다.
닛포리역 북쪽 출구로 나와 야나카긴자 상점가로 이동했다. 여기서부터가 바로 야나카(谷中), 도쿄에서는 흔히 고양이 마을이라 불리는 곳이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이곳에 오면 고양이를 만날 수 있다. 사람들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고 도도한 발걸음을 옮기는 길고양이부터, 재롱부리듯 손을 흔드는 고양이 캐릭터까지, 야나카 일대는 말 그대로 고양이 천국이다.
첫 방문지는 저녁놀이 보이는 계단이란 뜻의 유야케단당(夕やけだんだん). 야나카긴자 입구의 가파른 계단으로,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예전에는 붉게 물든 저녁놀을 감상할 수 있었던 곳이다. 다만, 아마도 도시화란 단어가 높게 세워진 빌딩과 같은 의미로 사용되면서부터 이곳에서 볼 수 있었던 저녁놀도 함께 사라졌을 것이다. 그리고 저녁놀을 바라볼 때의 감동도 함께 말이다.
유야케단당에서 사라진 또 다른 것이 있다. 바로, 고양이가 그것. 야나카 고양이의 집합 장소 유야케단당, 날씨 좋은 날이면 햇빛에 드러누워 뽀송뽀송 털 손질에 여념 없는 고양이를 만날 수 있었던 곳. 고양이가 뛰어놀던 공터에 신축 맨션이 들어서면서 이곳을 방문하는 고양이의 발걸음이 지금은 뚝 끊긴 상황. 다만, 되돌아오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의 발걸음만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다음 방문지는 아사쿠라 조호쿠간(朝倉彫塑館). 이곳은 일본 근대 조각의 아버지라 부리는 아사쿠라 구미호(1883~1964)의 주거 겸 아틀리에로, 지금은 그의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1층 전시실을 지나 안쪽으로 이어진 길을 따라가면 생전 그의 생활공간을 만날 수 있다. 다다미가 깔린 다도실과 서재, 비단잉어가 천천히 유영하는 연못, 그리고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일본식 정원을 감상할 수 있다. 이곳을 둘러보는 내내 아마도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근대 조각의 아버지란 닉네임 이외에 아사쿠라 구미호에게는 또다른 별칭이 있다. 고양이 작가란 닉네임이 바로 그것. 생전에 20마리 이상의 고양이를 기를 정도로 고양이를 사랑했던 작가 아사쿠라 조호쿠간, 그의 각별했던 고양이 사랑은 고스란히 작품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아사쿠라 조호쿠간 2층에 마련된 전시실에 그의 고양이 사랑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아사쿠라 조호쿠간의 옥상도 빼놓지 말고 가보자. 시타마치 지역이라 높은 건물이 드문 야나카, 아사쿠라 조호쿠간의 옥상에 오르면 주변 일대가 한눈에 보일 것이다. 도토리 키재기겠지만, 옥상에 올라 주변 경치를 감상하는 것도 야나카 여행의 또 다른 재미일 것이다.
야나카도는 고양이 도시 야나카에서도 상당히 특별한 존재다. 사실, 한가지 제품만을 판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쁘고 귀여운 고양이 캐릭터, 그것도 모두 수작업으로 제작한 것만을 판매하는 것이 이곳 컨셉. 이러한 장인정신이 지금의 일본을 있게 한 것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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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꾸리 짧은 여행보다 장기체류(?)를 선호하는, 4권의 책에 이름을 올린, 자칭 여행생활자. 중국, 태국, 그리고 한국을 거쳐 지금은 일본에 장기체류중이다. 아내의 나라 일본의 살인적인 물가에서 벗어나, 언젠가 물가 싼 제 3국에 사는 것이 소원. 주간동아, 일간스포츠, 전자신문 등 여러 매체에 여행과 일본생활에 대해 기고하고 있다. 현재는 도쿄에 대한 에세이북 집필중. [Blog]http://dogguli.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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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 여기 고양이 만나러 갑니다 읽고 꼭 가야지 했던 곳인데..!
이렇게 또 보니 또 이글이글~!!-
반갑습니다~~
야나카, 기회가 되시면 꼭 한 번 가보세요.
색다른 도쿄 여행이 되실거라 믿숩니다~~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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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도꾸리님이다. ㅎㅎ 여기서 보니까 또 기분이 색다른데요? ^^
저도 고양이 마을에 한번 꼬옥 가 볼꺼예요.
미루고 미루다보니..아직까지 못갔지만요. ^^-
제이유님, 안녕하세요~~
고양이를 찾아 떠나는 여행, 재밌을 것 같죠?!~~
아자아자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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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쿠라 초우소칸 朝倉彫塑館(あさくらちょうそかん)이고 당분간 공사중이 랍니다.
작가는 아사쿠라 후미호 이고요 朝倉 文夫(あさくら ふみお) 여자이고요 조각의 아버지라기 보단 동양의 로뎅이라고 불리우고 있습니다.-
공사가 무척 길게 하고 있지요~~
이름은 지금 확인해보니 후미오가 맞네요~~
지적 감사합니다~~
그리고 아사쿠라 후미오는 여자가 아니라 남자가 맞습니다.
건물 2층에도 남자인 후미오가 고양이와 함께 있는 조소작품이 있지요.
위키페디아 보고 적은 것 같은데 아래 참조하시면 확인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http://www4.ocn.ne.jp/~asafumi/memorial/asakura.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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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주거 공간겸 아뜰리에로 사용된다는 곳 사진이 넘 좋습니다~~
보고 있으니 마음이 편해지네요.
앞으로의 여행기 기대됩니다~ ^^-
사실, 저 사진에 에피소드가 있어요.
몰카 찍으려는 저를, 아내가 말려 부부싸움으로~~
머, 사진을 보고 좋은 말씀을 해주시니 감사한걸요~~
앞으로 다양한 국가에서 경험한 이야기 들려드릴께요~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
아~~ 귀한 사진이군요!!
저에겐 정말 가치가 있는 사진이었어요!
두분이 더 행복한 부부가 되시길 바랍니다~ ^^ -
오~~
감사합니다~
팔로잉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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