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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어떻게 보내셨나요? T.S 엘리엇은 시 ‘황무지’에서 4월을 잔인하다 했고, 시인 노천명은 4월의 노래에서 4월을 청춘의 노래라 했는데요. 그리고 여기 4월을 교향악 축제라 말하는 분이 계십니다. 바로 4월 한화와 함께하는 ‘교향악 축제’ 모든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만능티켓’에 당첨된 꿈채운 별님인데요. 지난 1부에 이어, 교향악 축제 감상문 2부를 보내주셨습니다. (바로가기 ▶ 교향악축제 7탄_꿈채운별님의 2011 교향악축제 리뷰 ◀)

교향악축제를 통해 20년이 지나 드디어 꿈을 이루게 되었다고 말씀하시는 '꿈채운 별'님의 남편 오준용님의 교향악축제는 어떤 느낌이었을까요?

에필로그_노년으로 미뤄둔 꿈을 이루게 한 만능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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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부터 저는 생각 했습니다. 언젠가는 교향악축제의 모든 연주회에 참석하겠다고 말입니다. 한편으로는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경제적, 심적인 여유가 찾아올 것이라고 기대했었습니다. 시간은 계속 흘렀습니다. 이제는 압니다. “그때도 바쁘게 살았었고, 지금도 바쁘게 살고 있으며, 앞으로도 바쁘게 살 것이라는 사실을…” 그렇기 때문에 제가 생각했던 교향악축제의 모든 연주회에 참석할 수 있는 여유는 노년이 되어야 올 것이라고 다시 생각하게 되었죠.
그러나 기적적인 일이 벌어졌습니다. 한화데이즈의 이벤트에서 당첨되어 모든 연주회에 참석하게 된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물론 현재도 심적인 여유는 별로 없는 편입니다만, 한화데이즈에서 “너 참석해라”하고 강제로^^ 저를 연주회로 밀어주셨습니다. 결국 저는 몇 십 년 후에 이룰 소원을 지금 성취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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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8회의 연주회를 참석하게 되면서,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바라고 노력한다면 그 결과물은 예상 못한 시기에 찾아온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매일 직장과 예술의 전당과 집을 오가는 생활을 하다 보니, 중간에 피로할 때도 있었지만, 소원 성취를 한다는 사실 만으로 모든 것을 이겨낼 힘이 솟아났고, 결국 제가 원하는 바를 모두 얻을 수 있었습니다.
기량이 출중한 악단들부터 조금 노력이 더 필요한 악단들의 연주를 모두 들으면서, “세상에 존재할 이유가 없는 존재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모두가 제게 소중한 경험이었고, 음악을 듣는 저의 정신세계에도 큰 변화의 길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짧은 기간에 유럽 여러나라를 다녀온 느낌과 비교되는 그런 기분.. 그리고, 꿈을 이룬 기분. 오늘 밤 저는 기쁜 마음에 잠을 이룰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저의 꿈을 몇 십 년 앞당겨 실현시켜주신 한화데이즈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한화가족들에게 평화와 신의 가호가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매일 저녁 ‘오늘은 어떤 맛있는 음식을 먹을지’ 고민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4월을 보냈습니다. 저는 당첨자 '꿈 채운 별'의 남편 오준용입니다. 저의 안내를 따라 지난 4월의 교향악 축제를 다시 살펴볼까요? Back to the 교향악 축제입니다~!


KBS교향악단, 관록있는 협주력이 선사하는 일품 연주!

 

KBS교향악단은 쉴리의 비교적 짧은 “포켓사이즈교향곡” 아시아 초연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아주 익살스러운 오스트리아 출신의 지휘자 켐페스트리니와 그야말로 코드가 잘 맞는 연주였습니다. 다음 곡은 브루흐의 “스코틀랜드 환상곡”이었습니다. 협연자 바이올리니스트 신현수씨는 젊은 세대를 대표하는 대표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인데, 개인적으로 3악장의 연주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신현수씨는 워낙 타고난 테크니션이기도 하기 때문에 기술적인 면이 많이 부각된 4악장 보다는 비브라토를 충분히 사용한 애절한 선율이 더 호소력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KBS교향악단은 협연에 대한 서포트 만큼은 최고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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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2부의 메인곡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영웅의 생애”였습니다. 6악장에 걸쳐서 영웅의 시작부터 은퇴까지 이어지는 극적인 무한선율이 바탕에 깔린 음악인데, KBS교향악단의 관록 있는 뛰어난 합주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익살스런 지휘자의 진지한 레퍼토리가 상당한 호소력이 있었습니다. 이어진 앵콜곡 브람스의 헝가리무곡 5번도 즐겁게 감상하였습니다. KBS교향악단이 오랫동안 상임지휘자 없이 표류한 것처럼 외부에 비추어져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기우였습니다. “영웅의 생애”에서 콘서트마스터와 팀파니 주자의 박력이 돋보였고, 오보에 소리가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현악주자들은 확실히 젊은 연주는 아니었으나, 톤밸런스가 절묘하게 맞는, 말 그대로 익을 대로 익은 연주였습니다.

대전시립교향악단, 목관주자의 아름다운 음색이 인상적

대전시향의 연주는 이만방씨의 “아버지의 노래” 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교향악축제의 매력 중 하나가 귀에 전혀 익지 않은 현대음악이 조금씩 소개되고 있다는 점인데, 처음에 어색했던 현대음악이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친근해지고 있음을 느낍니다. 이어진 라흐마니노프의 너무나 유명한 피아노협주곡 2번은 제가 1980년대 중반에 청와대에서 서울시향의 연주회가 열린 사실을 알게 되어 듣게 된 곡으로 그야말로 로맨틱한 격정의 정점을 보여주는 곡입니다.

2부의 브루크너 교향곡 4번은 독일의 자연을 묘사하면서도 형이상학적인 면이 양립하는 느낌을 주는 곡인데, 현악주자들간의 밸런스가 약간 안 맞는 느낌이 들었고, 금노상 지휘자가 취임 후 시간 문제로 아직 악단을 완전히 장악하지는 못한 것 같았습니다. 대전시향은 수석주자와 단원들의 기량차이도 좀 존재하였으나, 목관주자의 아름다운 음색만큼은 진하게 기억에 남습니다.

목포시립교향악단, 교향악축제의 다크호스!

이번 교향악축제의 다크호스는 개인적으로 목포시향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럴만한 것이 20여년의 전통이 있는 교향악축제에서, 마지막으로 참가한지 무려 16년만에 다시 초대되었기 때문이죠. 1부의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에서 목포시향은 진윤일씨의 손가락까지 휘젓는 세밀한 지휘로 유리알 같이 투명한 합주를 선보였습니다. 협연한 피아니스트 유미정씨는 상당히 육중한 음색으로 브람스의 향취를 구현했는데, 테크닉을 떠나서 아주 브람스다운 연주를 펼쳐 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시간가는 줄 모를 정도로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피아노 앵콜로는 리스트의 파가니니 변주곡이 연주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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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는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9번이었는데, 작곡가의 곡 중에는 부담이 덜 가는 가벼운 곡에 속하는 것으로, 목포시향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였습니다. 목포시향은 단원들간의 기량 차이가 많이 나지 않고 안정적인 연주를 구사하는 느낌이었는데, 이는 피나는 연습의 결과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앵콜로는 박범훈씨의 사물놀이를 위한 협주곡인 “신모듬”이었습니다. 사물놀이 4명의 주자와 태평소 연주자 그리고 오케스트라가 조화된 하나의 빅쇼였습니다. 마지막 앵콜로는 “목포의 눈물”을 4분의 4박자로 바꾸어서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편곡된 곡이 연주되었습니다. 과거에는 오케스트라의 기량차이가 많이 나서 그런지, 교향악축제 때 엄청난 사고를 치는 악단들이 있었습니다. 그 사고는 상식을 뒤엎는 엄청난 연주를 한 것이었는데, 기량을 극복하기 위하여,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다소 연주력이 상향 평준화된 현재는 그런 도전과 패기를 머금은 연주를 접하기 어려워서 아쉬웠는데, 그 아쉬움을 바로 목포시향의 연주에서 채울 수 있었습니다.

제주도립교향악단, 학구적인 느낌의 연주

1부 모차르트의 신포니아 콘체르탄테 연주의 경우, 협연자들이 전문 연주가들 보다는 대학 교수를 위주로 구성된 만큼, 학구적인 향취가 나는 연주가 펼쳐졌습니다.

2부에서는, 결론부터 얘기하면, 관심사였던 말러 교향곡 5번은 레퍼토리 선정에 다소 문제가 있다고 여겨졌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첼로와 팀파니 주자의 분투를 엿볼 수 있었는데, 금관악기 의존도가 높은 곡의 특성상, 곡에 몰입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또한 곡에 대한 해석 자체가 텍스트에 충실한 연주였으나, 재미는 덜한 연주였습니다. 가장 많은 인원으로 편성된 1바이올린의 경우, 원거리 이동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연주자들의 자발성 측면에서 다소 버거움이 느껴졌습니다.

원주시립교향악단, 협연과 조화가 전달해주는 아름다움

백병동씨의 “포구”로 시작한 연주는 백나영씨의 드보르작 첼로협주곡 협연으로 이어졌습니다. 협연자의 열정을 잘 엿볼 수 있는 연주로 인상에 남았습니다. 역시 2부의 시벨리우스 교향곡 1번은 연주자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잘 이루어진 훌륭한 연주였습니다. 다른 악단과 달리 특이하게 눈에 띄는 연주자는 많지 않았으나, 오히려 이는 전체적으로 자발적 참여에 마음을 두는 연주자의 수가 많았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첫 소절부터 마지막 소절 까지 전혀 지루하지 않았고, 재미있으면서도 감동을 주는 연주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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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벨리우스 교향곡은 개인적으로 2번이나 4번, 5번 등을 많이 들었는데, 이 날 1번의 아름다움을 깨달았기에, 앞으로는 1번도 많이 듣게 될 것 같습니다. 앵콜곡으로 대중적인 곡을 선택하였는데, 비제의 “카르멘”중 “투우사의 노래”나, 로시니의 “윌리암텔 서곡”으로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내었습니다.

원주시향은 상임단원수가 많지는 않았으나, 무리하게 엑스트라 단원은 별로 동원한 것 같지 않았습니다. 목관악기에서는 2관 편성이 이루어졌는데, 정갈한 음이 특색이었고, 상당히 안정된 느낌을 받았습니다. 조직에서는 튀는 것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같이 조화를 이루는 것도 중요하다는 깨우침을 준 연주였습니다.

전주시립교향악단, 유럽의 마을을 보는 듯 한 연주

앞서 연주한 1부의 첫 번째 곡은 베토벤의 서곡 “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과 이베르의 플룻 협주곡이었습니다. 전자는 싱그럽고 발랄하면서도 약동하는 기운을 주는 연주였습니다. 검정색 드레스를 입은 모습이 인상적인 윤혜리씨의 협연이 어울어진 이베르의 곡은 고전 화성과 다른 미묘한 불협화음이 얽히면서, 그 속에서 솟아나는 멜로디가 부각되는 곡이었는데, 뛰어난 플룻 테크닉과 아름다운 음색이 돋보이는 수연이었습니다. 곡을 들으면서 유럽 어느 마을의 조용한 아침 정경이 연상되었습니다. 앵콜로는 바흐의 파르티타 중 한 곡이 연주되었습니다.

이어지는 2부의 프로그램은 브람스 교향곡 4번이었습니다. 현의 유려하고 빛나는 음색이 인상적이었고, 음절의 출발과 제동이 유기체적인 호흡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많은 리허설이 뒷받침되었음을 쉽게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1악장의 연주가 긴장은 되었으나, 개인적으로는 가장 마음에 들기도 했습니다. 2악장이 되어 안정을 찾는 기운이 있었습니다. 2악장에서는 “뫼비우스의 띠”와 같이 끊임없이 화성이 열리고 닫히며 그 이미지들이 오버랩 되는 이미지의 연상에 아쉬움이 있었고, 3악장의 힘찬 도약에서는 다소 무게가 무거운 부분이 있었으나, 이는 개인적인 취향 문제일 뿐이고, 고전 교향곡의 해석에는 충실한 연주라고 생각되었습니다.
마지막 파사칼리아 악장에서는 좀 더 내부에서 섬세함이 교차되는 부분이 약간 기대에 못 미쳤지만, 예상치 못한 큰 감동을 받을 수 있어서 너무나 행복하였습니다. 앵콜로는 경쾌한 브람스의 헝가리무곡 6번이 연주되었습니다.


인천시립교향악단, 브람스의 밤을 울리다

이 날은 시작부터 앵콜 까지 전부 브람스의 곡으로 이루어진 말 그대로 브람스의 밤이었습니다. 첫 번째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이중협주곡은 실연으로 여러 번 들은 레퍼토리였는데, 이 날의 연주는 손꼽힐만한 훌륭한 연주였습니다. 두 자매(홍수진,홍수경)가 같이 협연한 상황에서, 서로에 대한 따뜻한 배려가 성공적인 연주를 만든 원동력이었습니다. 두 분 다 덴마크 국립교향악단의 악장과 수석인 만큼 양보 없는 혈전이 예상되었는데, 예상과 달리 너무나 조화로운 연주를 들려주었습니다. 반면에 솔로 부분에서는 두 분이 마음 놓고 각자의 유감 없는 실력을 발휘하기도 하였습니다.

2부의 브람스 교향곡 1번은 고민과 격정을 거쳐 마지막에 연소하는 스타일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브람스가 20여년에 걸쳐 작곡한 역작입니다. 이 부분을 금난새 지휘자가 친절하게 설명해 주어서, 이채로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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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콜곡인 브람스의 헝가리무곡 1번 곡을 마친 후, 단원들이 먼저 퇴장하고 지휘자가 가장 나중에 퇴장하는 특이한 장면이 연출되었습니다. 덕분에 모든 단원들이 박수와 격려 속에 퇴장하게 되었는데, 지휘자의 따뜻한 마음이 엿보이는 대목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저의 눈을 사로 잡은 것은 비올라의 제 1열에 있는 두 분의 연주였습니다. 수석은 최정원씨였고, 부수석 자리에 앉아계셨던 분은 예전에 원주시향에 있다가 이번에 객원으로 참여한 김민정씨였습니다. 이렇게 흡인력 있는 비올리스트의 연주 모습을 본 것만으로도 이 날 연주회에 참석한 보람이 충분히 있었습니다. 


부산시립교향악단, 교향악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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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벌써 끝나네..” 아쉬움에, 2006년도의 교향악축제 프로그램을 꺼내보았습니다. “한화가 전하는 희망의 봄”이라는 타이틀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때는 21개의 악단이었는데, 이제 보니 올해에는 18개의 악단입니다. 3개 차이인데, 벌써라는 느낌이 옵니다.

부산시향은 전체적으로 매우 완성도 높은 연주를 들려주는 것을 TV에서 몇 번 본 적이 있습니다. 미국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수석 비올리스트인 장중진씨의 협연으로 베를리오즈의 “이탈리아의 해롤드”가 연주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상큼한 연주로, 아주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협연자의 연주는 독주자적인 면모 보다는 오케스트라와의 융합에 중점이 두어져서, 마치 오케스트라의 일원이 연주하는 듯 하게 느껴졌습니다. 


2부의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2번은 부산시향의 수석 지휘자인 리 신차오의 지휘력과 부산시향의 능력치가 최대로 발휘된 연주였습니다. 세기말적인 멜랑콜리한 음색을 다소 단백하게 재현하였는데, 저는 이 대목에서 지휘자가 가슴보다는 머리를 쓰는 지휘자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이어지는 3악장의 아다지오 악장에서 엄청난 반전이 이루어졌습니다. 세상의 작은 파동들이 모여져 거대한 파고를 이루는듯한 그리움의 사무침을 연상시키는, 지상에서 이루기 어려울 정도의 전적인 천상의 울림이 저의 가슴에 거대한 공명을 일으켰고 저는 눈물을 글썽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외 기억에 남는 연주들..

대부분 감상평을 적었는데, 몇 개 적지 못한 악단이 있습니다.
성남시향의 경우 퀸엘리자베스 콩쿨 입상으로 주목 받은 20대의 기대주 권혁주가 협연한 쇼스타코비치의 바이올린협주곡 1번과 글라주노프 교향곡 7번으로 러시아 음악의 진수를 보여주었고, 대구시향은 피아니스트 김정은씨가 협연한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의 연주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프로코피예프의 칸타타 “알렉산더 네브스키”에서 합창이 동반되는 웅장한 울림을 전해준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부천필은 다른 어떤 곳에서도 들을 수 없는 지휘자 이윤국씨의 자작곡과 편곡된 곡을 들려주어서 매우 흥미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울산시향은 한계를 벗어난 뛰어난 울림을 말러 교향곡 5번에서 들려주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 곡은 상당한 심장 박동수를 만들어내는 음악이었습니다. 이에 반하여 앵콜곡으로 연주된 북한가요 “임진강”의 너무나도 세밀하고 유려한 울림의 대조가 저의 마음을 녹아 내리게 하였는데, 가슴 뭉클한 이날 음악회의 절정의 순간을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음악을 느끼는 마음 자체는 이데올로기라는 틀을 벗어나 하늘을 훨훨 날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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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때도 바쁘게 살았었고, 지금도 바쁘게 살고 있으며, 앞으로도 바쁘게 살 것이라는 사실을…”
    와닿네요
    맞아요. 지금 못하는건 나중에도 못하는것 같아요.

  2. 글읽다보니 바쁘다고 핑계만 대던 자신이 조금...^^ 부끄러워지네요..
    그리고 저도 제생활의 목표를 하나 심어놔야 겠어요!!

  3. 아~~ 금난새님의 연주 정말 좋았습니다.

  4. 글을 쓴 꿈채운별 남편 오준용입니다. 제가 글을 읽어보니, 블로그 사이즈를 위해서 아쉽게 편집된 부분들이 군데군데 보입니다만, 그래도 연주회 분위기를 전달하는데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애써주신 한화데이즈 관계자님께 감사드립니다. ^^

  5. 꿈을 이뤄주는 한화데이즈.. 멋진 후기와 함께하니 그 감동이 저에게도 전해져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