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데이즈 :: 냉장고를 부탁해 #38 슬로라이프의 정석! 집에서 경험하는 스웨덴의 피카(fika)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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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조사기관의 자료에 따르면 너무 여유가 없어서 삶이 답답하게 느껴진다는 사람들이 전체 응답자의 43.4%를 차지했어요. 한국인들은 유독 스트레스가 많고 여유가 없는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아요. 열심히 일을 하는 것도 결국 나와 가족의 행복을 위함인데 바쁜 일상에 치인 나머지 ‘여긴 어디? 나는 누구인가?’ 하고 나 자신을 잃어버리게 되죠. 그래서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조금이나마 쉼을 얻기 위해 1년에 한 번 있는 휴가를 손꼽아 기다리게 되는데요. 불현듯 '거창한 것들이 아닌 평범한 일상의 순간 속에서 꺼져가는 내 안의 불씨를 살리기 위한 방법은 없을까?'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제 자신과 가족에게 집중하며 소박한 행복을 추구하는 라이프 스타일에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자연 친화적이면서 소박하고 건강한 생활양식을 추구하는 미국의 포틀랜드식 슬로우 라이프인 <킨포크 라이프>에 이어 겉모습에 치중하지 않고 일상에서 소박한 행복을 찾는 북유럽의 라이프 스타일이 주목을 받고 있더라고요. 행복지수 1위인 덴마크에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소박한 삶의 행복을 찾는 ‘휘게’가 있다면 스웨덴에는 주변 사람들과 자연적인 조화로움을 추구하는 ‘피카’ 문화가 있었어요. 전 이 '피카'에 눈길이 가더라고요.






스웨덴식 슬로우라이프인 ‘피카’는 스웨덴어 ‘카페 (kaffe)’에 어원을 둔 말인데요. 커피에 달콤한 빵과 과자를 곁들여 갖는 휴식 시간을 의미하는 것으로 스웨덴인들은 보통 오전과 오후 하루에 두 번의 정기적인 ‘피카 타임’을 즐긴대요.





'피카'라는 말에는 재미있는 어원도 있는데요. 1,800년대 교회에서 굴뚝 청소를 하는 인부들이 목사의 눈을 피해 오후에 휴식을 취하고자 만든 은밀한 암호에서 비롯된 말이라고 해요. 그 후로 스웨덴 사람들의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문화가 되었다는군요. 스웨덴 사람들은 일상에서 얻는 소소한 행복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피카는 단순히 커피 한잔을 마시기 위함이 아니라 직장동료, 가족, 친구와 함께 때로는 혼자서 바쁜 일상 속에서 하던 일을 멈추고 잠시 여유로운 휴식 시간을 갖는 것을 의미한대요.






피카의 의미에 대해 알게 되니 하루하루를 정신없이 바쁘게 사는 우리들의 모습을 돌아보는 기회가 되었어요. 그리고 '우리의 휴식은 어떻지?’라는 생각을 해봤어요. 휴식이라 함은 그야말로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쉬어야 하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저는 이런 휴식시간조차도 이런저런 계획을 세워서 무언가를 하려고 애썼던 것 같아요. 그래서 우선 휴식시간에는 ‘정말 아무 것도 하지 말자.’고 결심하고 커피 한 잔을 하면서 지친 몸과 마음을 위한 숨 고르기를 하는 시간을 가져봤어요. 처음에는 아무 것도 하지 않으니 시간을 버리는 것 같고 불안하더라구요.;;





그런데 불안함도 잠시 일부러 알람까지 맞춰가면서 하루에 한 두번 약 30분정도씩 피카타임을 가지는 게 습관이 되어가자 약간의 변화가 느껴지더라고요. 느긋하게 차 한잔을 하면서 잠깐씩 여유를 즐기다 보니 마음이 편안해지고, 다시 일을 할 때 집중도 더 잘 되고 일의 능률도 오르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어요. 쉬면서 스트레스 받았던 마음들이 가라앉아서 그런지 당황하거나 실수하는 일도 줄어들었고요. 


실제로 두뇌 연구가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무것도 하지 않는 휴식 시간이 두뇌 안정에 커다란 도움을 준다고 해요. 두뇌도 다른 모든 신체 기관과 마찬가지로 회복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잠시 머리를 비워내고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아야 우리의 정신 건강이 안정을 회복한다는 거죠. 피카타임, 나름대로 과학적인 근거도 있는 것 같죠? 






스웨덴인들은 피카 타임에 시나몬롤, 호밀빵, 타르트, 아몬드 케이크, 미니 쿠키, 오픈 샌드위치 등 가벼운 먹거리와 커피를 즐긴다고 하는데요. 우리는 우리에게 맞는 디저트와 차를 즐기면 될 것 같아요. 어떤 음식을 먹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차를 마시면서 일상 속에서 여유를 찾는데 의미가 있으니까요.^^


제가 요즘 피카 타임에 자주 즐기는 간식은 한국 전통 떡인 인절미를 활용한 ‘인절미 토스트’와 새콤달콤한 다섯 가지 맛으로 오장의 기운을 보호하는 ‘오미자차’ 예요.





■ 인절미 토스트 & 오미자차 재료 (1~2인분)


- 재료: 인절미 3~4개, 식빵 2장, 콩가루 2큰술, 꿀 약간, 아몬드 슬라이스 약간, 오미자청







인절미 토스트부터 함께 만들어볼게요. 우선 구운 식빵 위에 인절미를 작게 잘라서 올려준 후, 꿀 (아가베시럽, 메이플시럽 등으로 대체 가능)을 뿌려주고 식빵을 덮어줍니다. 인절미가 살짝 녹아 늘어날 정도로 전자레인지에 약 1분 정도 돌려준 다음 먹기 좋게 칼집을 내주세요.







체를 이용해 콩가루를 골고루 뿌려준 다음 꿀을 한번 더 뿌려줍니다. 취향에 따라 연유를 함께 뿌려줘도 맛있어요. 마지막으로 아몬드슬라이스와 건크렌베리 등을 장식해주면 됩니다.







인절미 토스트는 우리 전통 떡으로 만든 이색적인 디저트로 바삭한 토스트와 말랑말랑하고 쫄깃한 인절미, 달콤한 꿀이 잘 어우러져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만한 맛이에요. 여기에 무더운 여름철에 기력이 보충되고 피로회복과 수분 보충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오미자차도 함께 하면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답니다. 새콤달콤한 오미자차는 오미자청을 적당량 넣고 시원한 얼음을 동동 띄워서 먹으면 좋아요. 오미자청에 탄산수나 사이다를 넣으면 시원하게 에이드로 마실 수도 있답니다. 






스웨덴식 라이프스타일 ‘피카’ 처럼 하루에 한 두 번 정도는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느긋하게 커피 한 잔을 하면서 짧게나마 휴식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나의 일상에서 소박한 행복을 찾으면 주변에 영향을 받지 않고 오롯이 나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고 서서히 꺼져가던 내 안의 불꽃을 다시 활활 타오르게 할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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