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데이즈 :: 타인의 시선에 얽매이지 않는 법을 배운 '유럽 몰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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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한달 살기’,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있는 한적한 곳에서 여유롭게 생활하는 것에 대한 동경이 사람들에게 유행처럼 퍼지고 있어요. 익숙한 내 공간을 떠나 모든 것이 낯설기 그지없는 타지에서 생전 처음 보는 사람들과 어울리고 부대끼며 산다는 것, 다소 두렵기도 하지만 매력적이고 영원히 값진 추억으로 남을 경험에 대한 바람과 기대가 오늘날의 트렌드를 만들어내지 않았나 싶어요.





가깝게는 아름다운 섬 제주도부터 일본, 중국, 아시아를 넘어 미국, 유럽에 이르기까지 세계 각지에서 지내는 특별한 한 달! 그런데 종종 한 달조차 짧게만 느껴지는 곳들이 있진 않나요? 그저 머무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지역에서 무언가 할 일이 있다면 더더욱 그렇겠지요. 개인적으로 제게 유럽이 바로 그런 곳이었어요. 제주도보다도 지중해 한 가운데에 있는 섬 나라, 몰타. 그 곳으로 나 홀로 떠나 9개월 가량 보냈던 시간을 짧게나마 소개해 볼까 해요.






많은 사람들이 중장기 여행 및 어학연수를 어렵게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모든 것을 내려두고 떠나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한국에서 떠나 있는 시간 동안 다른 사람들은 계속해서 발전하고 성장할 텐데 내 시간만 멈춰있을 것 같은 두려움. 다녀와서 나만 뒤쳐져 있게 되는 건 아닐까? 외국에 아는 사람 하나 없는 데 과연 내가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애초에 그 곳에서 돈만 쓰고 오는 건 아닐까, 뭔가 배워올 수 있기는 한 걸까? 수많은 걱정과 물음들이 머릿속을 헤집으며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 보면 결국 외국에서 오랫동안 체류하는 것은 내가 아닌 남들만의 낭만적인 이야기로 느껴지곤 하죠.





더욱이 회사를 다니는 직장인이 아닌, 학생이자 프리랜서로 일을 하고 있던 저로서는 잊혀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가장 컸던 것 같아요. 그렇지만 당시 저희 어머니께서 이런 조언을 해주셨고 그 말에 용기를 얻어 몰타로 떠날 수 있었지 않았나 싶어요. 



“언젠가 꼭 떠나야 한다면, 그리고 네가 정말 떠나고 싶다면,
너 자신을 위해 하루라도 더 빨리 떠나렴."






그렇게 무작정 떠나기로 결심하고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몰타로 떠나는 비행기에 올랐어요. 몰타로 가는 비행기는 직항이 없어 두바이를 경유해 가게 되었는데요, 두바이에서 경유하는 비행기가 오버부킹이 되는 바람에 계획에 없던 두바이 여행까지 한 뒤 어렵게 몰타에 도착해 우왕좌왕 몰타 생활을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늘 가족이라는 울타리 속에서 안전하게 살다가 태어나 처음으로 생활의 모든 것을 스스로 해야 했던 상황이 낯설고 어렵게만 느껴졌어요. 요리라고는 라면 끓이는 것 밖에 몰랐기에 첫 날은 플랫 근처에서 구입한 빵 한쪽으로 끼니를 때우기도 했는데요, 다행히 좋은 룸메이트와 플랫 메이트를 만나 요리를 비롯해 혼자 살아가는 법들은 하나하나 배울 수 있었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서 몰타에서의 생활이 익숙해지고 스페인, 러시아, 체코, 슬로바키아 등 세계 각지에서 온 친구들의 요리 또한 하나하나 알아가게 되었어요. 주말에는 친구들과 함께 차량을 대여해서 몰타 곳곳을 돌아다니기도 하고 보트를 빌려 지중해 한 가운데에서 파티를 하기도 했어요. 유럽에서 어학연수를 하면서 좋았던 점 중 하나가 여행이었는데요, 유럽 저가 항공을 이용하면 비행기가 편도 13유로부터 있었던 터라 가볍게 이곳 저곳을 다녀오기도 했답니다.





처음 계획은 6개월간 몰타의 어학원에서 영어 공부를 하는 것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며 공부에 대한 욕심 또한 생겨 9개월로 기간을 연장해 IELTS 시험 공부를 하고 몰타의 수도 발레타에서 인턴 생활도 경험하게 되었어요. 시험공부와 인턴활동을 함께 병행하는 건 쉽지 않았어요. 이른 아침 어학원에서의 아이엘츠 클래스를 시작으로 인턴 활동, 그리고 개인적으로 시작한 영어 과외 및 과제들을 모두 끝내고 나면 자정이 되는 건 순식간이었는데요, 대학 수학능력 시험을 준비하던 고등학생 때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 들 정도로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해야만 했죠. 그렇지만 그 모든 것이 제가 결정한 일이었기에 힘들기보다는 열정이 넘쳤고 즐거웠던 시간이었어요.



■ 어학연수 어학원 선택 팁


1. 나라에 따라 다르지만 대다수 어학원은 국내 유학원을 통하는 것이 더 저렴해요. 다만 유학원 별로 할인 및 혜택이 다른 만큼 많은 곳에서 상담을 받을 수록 더 합리적인 가격에 결정할 수 있어요.


2. 어학원은 크게 대형학원과 소형학원으로 나눌 수 있어요. 먼저 대형학원은 코스가 다양하고 세부적이라 상대적으로 클래스 변경이 용이하고 시설이 좋은 편이지만 비용이 많이 들어요. 또한 신입생이 자주 들어오는 만큼 부산스러울 때가 있고 선생님과 학생들간의 관계가 약한 편이에요. 반면 소형학원은 코스가 적어, 고급 실력을 갖춘 경우에는 때로 레벨에 맞는 클래스가 없는 경우도 있어요. 하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스태프 및 선생님들과 학생들간의 관계가 긴밀하고 학생들의 출석률 또한 무척 높은 편이에요.


3. 대부분 사람들이 어학원을 선택할 때 한국인이 얼마나 많은가만 확인하는데 이와 함께 체크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학원 내 학생들의 국적 및 비율이에요. 지나치게 특정 국적의 학생들 비율이 높다면 영어로 대화하기 보다는 그들의 모국어로 대화가 이뤄지는 등 교류가 원활하지 못할 수도 있답니다.


4. 무조건적으로 한국인이 없는 곳이 좋은 곳은 아니에요. 영어가 서툴다면 더더욱 현지에 대한 정보 등 도움을 받을 수도 있고 향수병을 겪을 때에도 서로 의지할 수 있어요.









가 해왔던 일들, 가족과 친구들, 남자친구를 뒤로 한 채 일 년 가까이를 낯선 땅에서 낯선 언어로 홀로 생활하는 것은 분명 쉽지 않은 일이었어요. 한국에 돌아온 뒤에는 맨땅에 헤딩하듯 새롭게 일을 시작해야만 했고 오랜만에 학업을 이어가는 것 또한 마냥 수월하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분명 해외에서의 경험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값진 공부가 되었다고 생각해요.


한편으로는 그런 생각도 들더라고요. 세상은 이토록 넓고 내가 앞으로 살아갈 날들 또한 한참 남았는데 고작 반 년, 일 년 천천히 가는 것이 얼마나 다를까, 하는. 타인의 시선에 얽매이지 않고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고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 살면서 한 번쯤 그런 기회를 가진다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경험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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