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데이즈 :: 직장인 증후군 탈출에 좋은 출사! 서울 사진 찍기 좋은 곳 BEST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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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스트레스와 불규칙적인 생활 등으로 인해 일상에 어려움을 겪을 정도로 다양한 증상을 겪고 있는 직장인들이 늘어나고 있죠. 거북목 증후군과 손목 터널 증후군처럼 신체적인 증상도 흔하지만, 만성피로를 느끼거나 일상에 의욕을 잃고 무기력해지는 번아웃 증후군도 증가했습니다. 


이런 직장인 증후군 증상들에서 벗어나고 일상 속에서 활력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기 위해서 새로운 취미생활을 시작해보려고 하는 사람들도 그만큼 늘어난 것 같은데요. 실제로 제 지인 중에는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사진을 찍기 위해 여행을 가는 건가요? 

아니면 여행을 다니다 보니까 사진에도 취미를 붙이게 된 건가요?

취미로 시작하려면 무엇부터 해야 하는 거죠?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사진과 출사는 떨어질 수 없는 관계이고, 제가 직접 경험해보니 출사든 사진이든 순간을 기록한다는 것은 제가 참 많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져다 주었다는 점입니다. 오늘은 그래서 제게 작은 변화를 가져다 준 ‘사진 찍기’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저는 때로는 사진자체를 위해서 여행을 떠나기도 하지만, 보통은 매일같이 가방 속에 카메라를 넣고 다니면서 영감을 주는 순간, 잊지 않고 싶은 순간, 무언가 반짝거리는 순간이 있을 때마다 카메라를 꺼내 듭니다. 


이렇게 2014년부터 시작한 사진은 이제 20만 장을 넘어섰는데요. 사진이 하나하나 늘어날수록 제게는 2가지 변화가 생겼답니다. 하나는 사진을 점점 잘 찍게 되었고 더 잘 찍기 위해 생각하게 되었다는 점, 다른 하나는 순간순간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제가 찍은 사진을 보면서 '이 사진을 어떻게 찍게 된 것이지, 어떤 의도로 찍었지, 왜 찍었지!' 등을 고민하고 그 답을 찾다 보면 내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게 되기도 하고, 일상의 소소한 기쁨과 즐거움이 이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최근에는 일부러 시간을 내서 서울 시내 곳곳으로 출사를 다녀왔는데요.  그 중에서도 제게 가장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3곳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서울로 7017은 지난 5월 20일 정식으로 문을 연 산책로예요. 1970년 서울 도심을 동, 서로 더 빠르게 이동시켰던 고가도로가 2017년에는 사람들을 위한 산책로로 다시 태어난 것인데요. 서울로 7017의 이름은 바로 이러한 의미를 담고 있답니다. 서울로 7017은 지상 위 17m 높이를 산책하듯 걸을 수 있도록 17개의 보행로로 구성되어 있고요, 이는 서울역 인근의 동서남북을 이어주는 다리역할도 하고 있어요. 






말로만 듣던 서울로 7017에 가보니, 마치 해외에 온 것 같기도 하고 기존의 삭막했던 느낌과는 사뭇 다르더라고요. 화제성 때문에 사람이 가득해서이기도 하겠지만 하늘에 떠 있는 것 같은 상태로 서울 도심과, 아래로 지나가는 자동차들을 보다 보니 절로 카메라에 손을 대게 되더라고요. 왠지 모르게 활발하고, 생동감 넘치는 느낌이 좋았어요. 





외국인들이 흔히 서울을 ‘잠들지 않는 도시’라고 한다죠? 밤늦게까지 서울로 7017에 머물다 보니 그게 무슨 뜻인지 알겠더라고요. 발 밑으로 지나가는 자동차, 멀리서 새어 나오는 서울역의 밝은 빛을 모두 사진에 담을 수 있었어요. 활발함, 활기참의 불꽃이라 할까요. 에너지가 없을 때, 이곳 서울로7017에서던 에너지도 보충 받는 듯한 그런 기분을 느꼈답니다. 



■ 서울로 7017 


- 주소: 서울특별시 중구 청파로 432 

- 홈페이지: http://seoullo7017.seoul.go.kr/ 








용마랜드는 흔히 말하는 핫 플레이스에서는 찾을 수 없는 특별한 감성이 있는 곳이에요. 문을 닫은 지 20년이 지난 놀이동산으로, 혹자는 으스스하다고 표현하기도 하는 그런 곳이지요. 놀이동산이라고 하면 흔히 듣기 좋은 멜로디가 흘러나오고, 아이들이 가득한 모습을 떠올리게 되는데, 용마랜드는 과거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한 채 시간이 멈춘 듯한 모습을 하고 있어요. 


한동안 아무도 찾지 않았던 이곳의 놀이기구에는 식물 덩굴이 자리를 잡았고, 곳곳에 소복하게 쌓인 먼지는 마치 무슨 마법가루 같은 느낌도 들더라고요. 아무도 찾지 않았기에, 오히려 특별함이 생긴 것이죠. 그 덕분에 용마랜드는 최근 인기 출사지로 주목 받고 있답니다. 





이 용마랜드에서 한창 촬영한 사진을 보다 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나도, 우리도 남들과 다름을 특별함으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남들과 다르다고, 남들을 따라갈 필요가 없다는 것. 남들이 나를 몰라준다고 해서 괜히 위축되거나 기 죽을 필요가 없다는 것. 남들이 다 그래야 한다고 하니까, 아등바등할 필요가 없다는 것. 바로 나는 나만의 특별함을 잃지 않고, 지켜나가려고 하면 되는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런 면에서 쳇바퀴 도는 것 같은 직장생활 속에서 자꾸만 도태될까 봐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직장인들에게 꼭 용마랜드에 와보라고 하고 싶어요. 제가 그랬듯이 다른 사람들도 스스로를 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아요. 



■ 용마랜드


- 주소: 서울특별시 중랑구 망우동 산69-1 

- 홈페이지: http://cafe.naver.com/yongmaland/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곳은 익선동 골목이에요. 익선동 한옥마을은 북촌보다 앞서 도시형 한옥 주거단지를 이룬 곳이에요. 현재 익선동엔 전통적인 한옥의 특성은 살리고, 생활공간은 편리하게 재구성한 110채의 목조 전통 한옥이 있어요. 특이한 점은 북촌과는 또 다르게 콘크리트 건물들이 이곳 주변을 꼭꼭 둘러싸고 있어서 익선동 한옥마을은 마치 ‘과거의 섬’처럼 보인다는 점이에요. 







빨리빨리를 외치는 도시는 좋게 보면 활기차지만, 한편으로는 삭막하기도 차갑기도 할 때가 있어요. 그리고 그 신속성을 따라가지 못하면 뒤쳐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엄습해오기도 하고요. 그런데 익선동은 그런 도시 속에서 ‘더 늦게’를 외치면서 흘러가고 있는 곳이에요. 바로 천천히 가야 그만큼 더 많은 것이 눈에 들어오는 곳이기 때문이에요. 


익선동에는 현대식의 고층 아파트나 상가가 없어요. 110채의 전통 한옥 중에 높은 건물은 기껏해야 2층을 이룰 뿐이에요. 그 매력을 제대로 보려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천천히 걸어야 해요. 그래야 한옥 옆에 작게 핀 꽃도 눈에 들어오고 골목골목 숨어있는 작은 공방들도 볼 수 있지요. 


자동차를 타고 지나갔다면 만날 수 없었을 뻔한 작은 꽃, 카메라에 담은 사진들을 다시 보니 ‘서울 한복판에 이런 꽃이 피다니’라는 생각이 다시금 들더라고요. 앞만 보며 일상을 바쁘게, 급하게만 보내다 보니 놓친 순간들이 많았겠구나, 작지만 소중한 것을 소홀히 했을 수도 있겠구나 느끼게 되는 시간이기도 했어요. 



■ 익선동 한옥거리


-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익선동




사진의 매력은 반짝이는 순간을 오래 기억할 수 있게 해주고, 놓치고 지나갔던 순간들을 다시 보게 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직장인들은 일과 삶의 균형을 찾기 힘든 만큼, 이런 순간들을 쉽게 보내버리게 되고 그러다 보니 ‘나를 움직이게 하는 힘이 뭐였지?’라는 생각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사진 찍기는 직장인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활력, 열정을 되찾아 줄 수 있는 좋은 활동이 될 거라 생각해요. 제가 그랬던 것처럼 여러분도 여행, 출사, 사진 찍기를 통해 잊고 있었던 것,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보는 계기를 마련해보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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