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라면 나의 피를 모두 주겠어!"
'트와일라잇', '뉴문'에 이어서 미드 '트루 블러드'와 '뱀파이어 다이어리'로 이어지는 꽃미남 섹시 흡혈귀 신드롬이 세계적으로 거세다.
트와일라잇이 개봉한 2008년 11월21일보다 앞선 9월7일 극장이 아닌 티비에 뱀파이어가 등장했다. 1997년부터 2003년까지 방송된 '버피 뱀파이어 슬레이어'의 '영혼을 지닌 뱀파이어' 엔젤을 능가하는 울트라 섹시 버전의 뱀파이어. 그의 이름은 드라마에서 조차 무슨 흡혈귀 이름이 왜이리 촌스러 하면서 수키(안나 파킨)의 놀림감이 되는 빌.
크리스틴 해리스 원작의 '서던 뱀파이어 미스테리'를 드라마화한 HBO의 트루 블러드. 트와일라잇의 성인버전이라할 수 있는 이 드라마는 두 남녀 주인공이 실제 연인이라서 인지도 모르지만 거침없는 베드신과 낭자한 피로 뱀파이어 팬들을 사로잡더니 골든글로브와 에미상까지 수상하면서 비평가들의 호응도 대단하다.
덱스터 이후에 가장 인상적인 오프닝 장면이 왠지 음울하고 엽기적이다. 시즌 1이 공전의 히트를 치면서 시즌2가 2009년에 방영되었고 시즌 3이 2010년 6월에 방송예정이고, 2011년에 시즌 4가 잡혀있다. 트루블러드의 중심에는 외모가 정말 뱀파이어역에 딱 맞다고 생각되는 완전 카리스마 스테판 마이어가 있다.
그리고 2009년 10월21일 또 한명의 뱀파이어가 등장했다. 2006년 CW 텔레비젼 방송국이 문을 연 이례 최고의 시청율을 올리며 효자 프로가 된 '뱀파이어 디이어리', 틴 공포물의 전설이 된 '스크림'과 '지난 여름에 네가 한일을 알고있다'로 잘 알려진 케빈 윌리암스가 제작한 이 드라마는 그의 역량이 그대로 들어나면서 세계 10대 소녀들의 열광적인 팬덤현상을 일으켰다. 물론 여기에도 꽃미남 뱀파이어 스테판역의 폴 웨슬리가 있다. 당근이지!
트와일라잇 사가의 에드워드(로버트 패틴슨), 트루블러드의 빌(스테판 모이어), 뱀파이어 다이어리의 스테판(폴 웨슬리), 그들은 어떻게 몬스터 흡혈귀에서 완소남 흡혈귀가 되었을까?
일단 뱀파이어의 시간의 변화에서 부터 시작해 보자.
1. 괴물 흡혈귀의 탄생: 1922년 노스트페라투
최초의 흡혈귀는 1922년 독일 흑백영화 '노스트페라투'에서 탄생한다. 오늘날의 흡혈귀들의 아버지격인셈이다. 이 흡혈귀는 쥐가 연상되는 뾰족한 앞니와 얼굴생김새로 공포보다는 혐오감이 드는 얼굴이다.
노스페라투의 탄생은 모든 흡혈귀의 원조인 브람 스토커의 '드라큐라'에 있다. 노스페라투는 브람 스토커의 드라큐라를 무단으로 사용한 저작권 위반의 작품이다. 저작권을 살 수 없었던 프라나 영화사는 결국 드라큐라라는 이름을 노스페라투로 바꾸고 드라큐라 백작은 오록 백작으로 바꾸어 제작을 감행한다. 그러나 영화개봉후 브람 스토커의 미망인이 저작권 소송을 했고 법정은 모든 영화 프린트를 없애버릴 것을 명한다. 프라나 영화사는 결국 이 저작권 패소로 파산지경에 이르고 이 노스페라투는 그들의 첫영화이자 마지막 영화가 된다. 그러나 영화 자체는 이미 세계적으로 퍼져나갔고, 오늘날 최고의 흡혈귀 영화라는 역사적인 영화로 남게된다. 이 영화는 1979년 클라우스킨 킨스키 이자벨 아자니의 주연의 노스페라투로 재탄생한다.
2. 드라큐라의 등장:1931년 벨라 루고시의 드라큐라
드디어 1931년 미국 유니버셜 영화사에서 브람 스토커의 드라큐라를 정석대로 만든 드라큐라가 탄생한다. 물론 저작권을 구입한 케이스다. 할리우드 프로듀서인 칼 리믈 주니어가 예감을 가지고 노스페라투의 소송이 문제되는 것을 보고 재빠르게 저작권을 사들였다. 드라큐라는 영화화 되기전에 브로드웨이에서 대히트한다. 이 브로드웨이에서 드라큐라역을 연기한 배우가 바로 베라 루고시. 드라큐라 특유의 음침한 목소리는 사실 베라 루고시가 폴란드출신으로 영어가 짧은 탓. 우리가 연상하는 모든 드라큐라의 이미지는 바로 베라 루고시의 드라큐라에서 시작된다. 이 베라 루고시의 드라큐라에서 부터 그 특유의 올백머리에 망토가 입혀진다.
3. 뱀파이어의 대명사: 1958년 크리스토퍼 리의 드라큐라
1940년대 베라 루고시의 뱀파이어위 약효가 사라질 무렵 다시 뱀파이어의 부활을 가져온 영화가 1958년 크리스토퍼 리 주연의 드라큐라다. 소위 해머호러라 불리는 일련의 해머 영화사 작품들중 바로 3대 괴물인 프랑케쉬타인, 미이라, 그리고 드라큐라중 프랑케쉬타인의 성공이후에 박스오피스를 석권한 작품이다. 크리스토퍼 리의 드라큐라도 역시 브람 스토커의 드라큐라를 원작에 가깝게 옮겨놓았고, 해머영화사의 공포영화 노하우와 당시의 특수효과가 들어가면서 드라큐라의 부활을 가져왔다. 이때까지의 뱀파이어는 여전히 공포의 상징물이며 완소남과는 거리가 멀다.
4. 드라큐라의 재해석-1993년 프란시스 코플라의 드라큐라
1993년 프란시스 포드 코플라의 드라큐라가 나오기 전에도 많은 드라큐라의 변종들이 등장했다. 에로적인 느낌이 강했던 레즈비언 드러큐라부터 해서 섹시어필이 강했던 프라이트 나이트의 드라큐라들이 나왔지만 그 파급력은 강하지못하고 공포도 아닌 그렇다고 쟝르의 대세를 이루지도 못했다.
1492년과 1897년의 시간을 건너며 프란시스 포드 코플라의 드라큐라는 브람 스토어의 정통 드라큐라에 아내를 사랑한 드라큐라 백작의 로맨스가 부각되었다. 늙어버린 드라큐라 백작은 공포스러웠지만 젊게 변화된 게리 올드먼은 선그라스를 끼고 맵시있는 귀족 옷차림의 영국신사로 등장한다.
유럽을 유린하는 터어키군에 대항하여 십자군전쟁에 참가하는 드라큐라 백작, 전쟁에서 승리하지만 본인이 전사했다는 잘못된 소식을 들은 아내(위노나 라이너)는 자살을 하고 만다. 신을 위해 전쟁에 참가하였지만 자살한 아내는 구원받을 수 없다는 주교의 말에 분노하며 신에 대한 복수와 아내의 부활을 위하여 어둠에게 영혼을 판다.
1897년에 부활한 아내에 대한 지고지순한 애정과 과거 아내를 사랑하다 드라큐라로 변한 과거의 이야기가 첨가되면서 마치 클림트의 유화작품들을 보는 듯한 고전적이면서 관능적인 피를 빠는 장면들이 뱀파이어 영화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한다.
5. 당대 꽃미남 흡혈귀의 탄생- 1994년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드디어 당대 최고의 꽃미남 흡혈귀가 탄생했다. 나이가 들어 이제 그 미모에 연륜까지 느껴지는 톰 크루즈와 브래드 피트의 젊은시절을 한 화면에서 보는 호사함이 느껴지는 1994년작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이다.
트와라이트 사가가 나오기전까지 뱀파이어의 여왕이라 할 수있는 앤 라이스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 한 이 흡혈귀 영화는 드라큐라의 다양한 성격이 등장한다. 영원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은 축복이지만 사랑하는 모든이의 죽음을 보아야 한다는 흡혈귀의 잔혹한 운명이 이 영화부터 부각된다.
1791년 아내와 딸을 잃은 루이스(브래드 피트)에게 흡혈귀인 레스타드(톰 크루즈)가 영원한 삶을 약속한다. 루이스와 레스타드의 관계는 당시 불어닥친 AIDS의 공포와 함께 동성애의 메타포로도 읽혀 졌으며, 흡혈을 하는 흡혈귀는 AIDS의 새로운 의미로도 받아들여졌다. 영화가 시대를 반영한다고 할 수도 있고 세상이 영화를 소구하는 한 형태로도 흥미로운 영화이다.
이 영화에는 톰 크루즈와 브래드 피트 이외에도 오히려 정말 흡혈귀답다고 생각되는 흑발의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나와 단순한 영생의 괴물이 아닌 운명을 거부하는 자, 순응하는 자, 즐기는 자 이 모든 흡혈귀의 모습들을 담아냈다.
이제 94년 뱀파이어와의 인터뷰를 거치면서 흡혈귀도 아름다울 수가 있다는 컨셉트가 등장한다. 그들에게서 괴물의 모습이 아닌 운명을 고민하는 성격이 부여된다. 이러한 흐름은 영화보다 티비쪽으로 옮겨가 뱀파이어 슬레이어 버피류의 틴 흡혈귀물이 생겨나면서 '트와이라잇' 사가와 '서던 뱀파이어 미스테리' 같은 뱀파이어 로맨스물 책이 나오기 시작한다.
21세기 들어와서는 이제 흡혈귀는 더이상 공포물의 상징이 아니며, 흡혈귀는 신비하고 지고지순하고 섹시하기까지 한 남자친구로 등장한다. 어떻게 뱀파이어는 로맨스의 주인공들이 되었을까, 어떻게 그들은 세계 여성들을 열광시게 되었을까? 그 원인을 분석해 보자.
1. 배드보이 컴플렉스를 자극한다.
2009년 영국 잡지 '패블러스' 12월호와 2010년 미국 엘에이 타임즈에서는 뱀파이어에 열광하는 최근 모습을 사회학적 심리학적으로 분석한바 '배드보이 컴플렉스'를 그 한 원인으로 분석하였다.
트와라이트 사가, 트루블러드, 뱀파이어 다이어리를 분석한 이 글에서는 주인공들의 태생적 배드보이 성격이 여성팬들의 감성을 자극한다는 것이다.
뱀파이어는 선천적으로 배드보이일 수 밖에 없다. 그들은 인간의 피를 흡혈하여야만 살아가는 존재들이다. 현재는 연인을 위하여 모든것을 희생하지만 그렇게 변화되기 전에는 그들도 피를 흡혈해야만 한 과거를 가지고 있다. 그들은 거칠며, 어둠속에서 살아가며, 선과 악의 경계에 놓여진 존재들이다. 여성들은 이들 태생적 배드보이들을 보며 악의 세계에 대한 두려움과 경외감을 알면서도 이들의 카리스마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으며, 다른 한편으론 모성애의 발로로 악에서 선으로 건너가는데 도움을 주려고 한다.
벨라가 그렇고 수키가 그렇고 엘레나가 모두 이들의 뱀파이어 남친에게서 보호를 받는 존재들이지만 당차게 뱀파이어 남친들을 선의 세계로 이끌어 가는 존재들이다. 이들에 감정이입을 하는 여성팬들도 자연스럽게 뱀파이어 남친을 둔 연인으로 주인공들에게 빠져들 수 밖에 없다.
2. 포에버 영( Forever Young)
트와일라잇 사가의 에드워드는 17세의 외모지만 1901년에 태어나 17세때 흡혈귀가 되었으니 현재 나이는 106세이다. 트루블러드의 빌은 남북전쟁 당시에 흡혈귀롤 변했으니 올해로 174살. 뱀파이어 다이어리의 스테판은 17세에서 성장을 멈추었지만 실제나이는 162세이다.
영생을 산다는 것은 유한을 사는 인간에게는 너무나 매력적이다. 그러나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에서 브래드 피트가 말하듯이 영생을 산다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이 늙어가고 죽어가는 것은 보는 아픔이다. 벨라는 뉴문에서 스스로 나이가 든 자신의 모습과 에드워드 사이에서 악몽을 꾸기도 한다.
관객은 어느새 흡혈귀 주인공들의 운명을 안타까워 하고 동정한다. 영원한 젊음만이 아닌 그들의 고통을 나누기 시작한다.
3. 그들은 더이상 흡혈을 하지 않으려 한다.
배드보이 흡혈귀들이 최근에 들어서 식성이 바뀌었다. 식성이 바뀌었다고 말하기 본다는 스스로 다이어트를 하는 중이다. 인간을 흡혈하는 것은 야만적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그동안의 흡혈귀들과 가장 큰 차이점이라 하겠다. 그들에게 도덕심이 생기기 시작한 것이다. 이런 도덕적 변화가 그들이 더 이상 인간의 적이 아닌 인간과 함께 하고자 하는 존재로 발전한 것이다. 물론 그러한 그들의 원초적 욕망을 절제하기 위해서는 피나는 노력을 해야한다. 그러한 노력이 더욱 보는이를 안타깝게 한다.
4. 여자 주인공들은 모두 불행한 가족사를 가진다.
이 설정 또한 최근들어 주목할 만한 설정이다. 이전의 흡혈귀 영화들의 여성주인공은 귀족이나 행복한 가정을 배경으로 한다. 그럼으로 해서 괴물 흡혈귀의 공격을 받으며 안정적인 삶이 파괴되는 상황을 맞게되며 보통의 공포영화들이 그렇듯이 흡혈귀는 마지막에 죽는다.
그러나 오늘날은 여성 주인공들이 비극적인 가정사를 가진다. 트와라이트의 벨라는 이혼가정에 엄마가 새 남자를 만나 여행을 자주해야 하는 상황이기에 스스로 아버지와 살기위에 피닉스를 떠나 비와 안개의 작은 동네 폭스로 온다. 물론 아버지는 지역 보안관이자 벨라를 무척 아끼지만 이혼 부모 밑에서 자라난 벨라는 그다지 행복하지 못한 청소년 생활을 보냈고 에드워드를 만나면서 의지하게 된다.
트루블러드의 수키의 경우도 부모를 잃고 할머니와 남동생만이 혈육이다. 그나마 그 할머니도 시즌1에서 연쇄살인범에 죽임을 당하는 비극을 맞는다. 그런 그녀를 항상 지켜주는 것이 바로 흡혈귀 빌.
뱀파이어 다이어리의 엘레나는 어떤가, 여름휴가동안 간 여행에서 부모와 함께 탄 차가 강으로 빠지고 엘레나 혼자만 살아 남는다.
비극의 여주인공들, 그들은 결국 남친의 어깨에 의지를 한다.
5. 반대로 흡혈귀 주인공들은 수퍼히어로
비극의 가정사를 가진 여자 주인공들에 반해 남자주인공들은 물질적으로 풍족한 삶과 가정을 가진다. 에드워드는 양부모지만 의사인 아버지에 남녀 형제들을 가지며 거대저택에 살고 볼보를 몬다. 빌은 자신의 거대저택에 식당을 통채로 빌려 프로포즈를 할 정도의 재력을 가지고 있다. 스테판도 부자 아저씨의 후견을 받고. 거기에 흡혈귀들은 수퍼히어로 이상의 능력자들이다. 빠르게 움직이고, 엄청난 힘과 텔레파시가 가능하며, 엑스맨에 등장하는 초능력자들 이상의 능력을 가진 다양한 변종 흡혈귀들이 존재한다.
6. 모든 등장인물은 여자주인공에 사랑에 빠진다.
귀여니의 인터넷 소설도 아닌데 중요 남자 등장인물들이 여자 주인공과 사랑에 빠진다. 벨라는 늑대인간의 사랑에 빠지고, 수키는 빌의 연적인 다른 뱀파이어의 사랑을 받고, 거기에 몸을 변하하는 샘도 사랑하며, 엘레나는 형제의 사랑에 행복한 고민을 한다.
7. 네가 원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하겠어.
남자 주인공들은 하나같이 모둔 지고지순하고 순정파이며 여친을 위해서 목숨도 바치는 완전 소중남들이다. 트와라이트와 뉴문에 나오는 오글거리는 에드워드의 대사들. 수키를 구하기 위해 태양아래로 걸어나와 거의 잿더미가 되는 빌. 누가 이런 남친의 사랑을 마다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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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bodaga | tvbodaga 호주통신원/호주전문 블로거 시드니 파란 하늘에 반해 눌러앉아 버린게 어느덧 12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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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협귀는 섹시미가 가미된 개인의 취향인가요?ㅎㅎㅎ 아님 보편적인 완소남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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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취향에서 보편적 완소남으로 넘어가는 단계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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